'컨셉 아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30 오노 요코 "CUT" (2)
  2. 2007.07.23 After Modern Art 1945 – 2000 (02)

오노 요코 "CUT"

그림들/sf 중앙일보 2008.12.30 03:55 posted by 긴정한

Yoko Ono, Cut, 1965. Copyright artist



올해 중반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 찍은 마일리 사이루스(Miley Cyrus) 사진이 잡지 배니티 훼어(Vanity Fair) 실렸다.  사이루스는 디즈니 채널에서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는 십대들을 타겥으로 삼는 하나 몬타나(Hannah Montana)” 여주인공이다.  레보비츠의 사진은 사이루스와 사이루스의 젖가슴을 가리는 비단으로 보이는 하나만을 담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사이루스의 등과 어깨가 과감히 노출되어있다. 

              사진은 십대 자식을 기르는 부모들에게 심각한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에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모들의 논지를 짧게 줄이면 “15살짜리 사이루스를 노골적으로 노출 시키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시도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였다.  논란의 규모는, 부모들 주장의 옳고 그름 이전에, 사진 장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Annie Leibovitz, John Lenon and Yoko Ono, Copyright Annie Leibovitz or maybe Rolling Stone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들 속에 노출된 많은 사람들 명이 레논(John Lenon)이다.  1981 잡지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 표지로 사용되었던 사진은, 비틀즈의 멤버들 가장 쿨했던 레논이 알몸으로 마치 새끼 원숭이가 어미에게 그러는 , 옷을 입고 있는 오노 요코(Ono, Yoko, 小野洋子)에게 매달려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잡지 모임(The Americna Magazine Conference) 뽑은 지난 40년의 최고 표지(Best Cover of the Past 40 Year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논은 1980년대 암살되고, 오노는 지금까지 아방가르드 음악가이자, 영화 제작자, 그리고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30대에 만들었던 행위 예술이 차례(1965, 2003) 비디오에 녹화되어 지금 샌프란시스코 모마에서 틀어지고 있다.  행위 예술의 제목은 자름(Cut)”이고 비디오는참여 예술: 1950년대에서 지금까지: 관객 참여를 초대하는 여러 가지 재료의 작품들(The Art of Participation: 1950 to Now: Works in many media that invite viewer engagement)” 이름 붙여진 전시 일부이다.  전시는 2009 2 6까지 계속된다.

              비디오는 아방가르드 음악가이자 행위 예술가인 케이지(John Cage) 영향을 보여준다.  그래서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검은 옷을 입은 오노가 무대에 등장하고, 무대 곳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 준비되어있는 가위로 그녀의 옷을 자르도록 초대된다.  결국 옷이 모두 잘린 그녀는 나체가 된다.            

              비디오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은 관객과 그녀가 접촉하는 순간에 고조된다.  옷이 잘라지거나 말거나 초연하게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에 무관심하게 앞만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과 여러가지 다양한 몸동작으로 옷을 자르는 관객들의 모습들은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어서 대조적이다.

              1964년에 일본의 동경에서 그녀가 작품을 실행했을 , 관객들은 수줍었고 조심스러웠다.  1965 영국의 런던에서 작품이 진행되었을 , 관객은 그녀의 조각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강한 감정으로까지 변화되어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3년에 제작된 비디오의 관객들은 그녀에게 존경을 보이며 옷을 잘랐다. 

              그런데 문제가 마일리 사이루스의 사진과 오노 요코의 행위 예술 사진 장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2/29/08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After Modern Art 1945 – 2000 (02)

그림들/sf 중앙일보 2007.07.23 13:19 posted by 긴정한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y Warhol, Mural (Venus on Rollerskates). Black and White Photo, c. 1985. ©2002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80년대 90년대 대학 시절 만나 뵈었던 수많은 미대 교수님들 중에 아무도 현대 미술이 이렇게 그려지는지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준 사람 없었다대부분 교수님들의 답은 대학 1학년 학기와 번째 학기에 드로잉을 가르쳐주셨던 김모 교수님의 대답과 비슷했다.

 "
계속 그리고 계속 바라보면 이해가 ."

계속 그리고 바라보았지만 이해가 쉽지 않았다대학 시절 들었던 이론 강의는 대부분 고대 미술과 르네상스 위주의 교육이었다.  가물가물한 시절의 기억들 하나 선명한 ; 학번 선배가 이론 시험 전에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있다가 조금 일찍 들어온 이론 교수의 눈에 띠어서 시험도 못보고 총을 찼다는 이야기

자유 분방하려고 노력하던 미술 대학 학생들과 격식과 교양이 인물 됨됨이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노교수님들 사이의 거리는, 이해되지 않는 현대 미술에 대한 질문에 계속 지켜보면 알게 된다는 대답만큼이나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혀보려고 학생들은 , 책을 열어보고, 미대를 돌아다니는 외국 장사 아저씨를 둘러싸고 동시대 외국 작가들의 작품에 눈을 반짝거렸다.  당시에 보았던 작가들 지금도 기억이 나는 사람들이 로이 리히텐스테인(Roy Lichtenstein), 앤디 와홀(Andy Warhol), 길버트와 조지(Gilbert and George).  물론 당시 그들의 작품 속내와 배경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따 이거 멋지네. 이런 작품이네."하고 눈을 반짝거렸다그리고 나름대로의 추론과 리서치가 뒤따르고 책에서 이미지들과 비슷비슷하면서 김치 냄새나 된장찌개 냄새가 나는 그림들을 그리거나, 조각들을 만들어냈다

아쉽게 보낸 시간이 다행스러운 것은 비틀비틀하면서도 길을 걸어왔다는 .  그러다 보니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 책을 손에 쥐었고, 그것들 중에 데이비드 홉킨스(David Hopkins) 모더니즘 이후 1945 -2000(After Modern Art 1945 – 2000)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2 대전 후의 서양사와 문화사를 술술 꼬고 풀어내며 배경을 만들고,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필두로 미국의 1930 년대 공황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2000 뉴욕과 런던 작가들의 예술적 배경과 작품 성격을 언급하며 마무리 된다.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작가들 사이에 흐르는 사고와 작품의 의미는 토실토실한 굴비들처럼 엮여 있다.

 

1900년대 이전까지의 미술품들의 감상은,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마르셀 듀상(Marcel Duchamp) 충격적인 작품 분수대(Fountain, 1917), 이전까지의 미술품들은 눈으로 이해하는 문학적인 작품들이었다.  분수대, 남성 소변기의 예술화, 예술이 무엇인가를 다시 규정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1917 이후의 작가들의 생각에 피할 없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현대 미술이라는 게임의 룰을 마르셀 듀샹의 분수대를 염두에 두고 둘로 압축해 본다면 하나, 상품이 현대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영향이 예술품들이 현대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만큼 강할 있다는 .  시각이 발달하여 1970년대 영국에서 문화 연구(Cultural studies) 등장한다.  , 예술품도 산업 혁명 이후 매스 커뮤니케이션, 매스 프로덕션이 성행하는 사회에서 상품으로 분류된다는 , 혹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는 , 혹은 가지 다거나 다가 아니라는 .  예술이 상품인 순간부터 다른 모든 상품들처럼 정치적이고 제도적인 역할을 동반한다; 아트(Pop art), 바디 아트(Body art) 등이 경우에 속한다.  상품 이외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가치를 지니는 무엇일 , 그것은 작가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의미를 축약되는 경우가 많고, 그것들은 사진이나 비디오에 의해 기록되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컨셉 아트(Concept art), 비디오 아트(Video art) 이런 이유로 나타난다. 

 

위에 나열한 이유들과 이유들에서 분화된 다른 이유들 혹은 완전히 새로운 다른 이유들-주로 마르셀 듀샹이 되고 싶은 작가들이 만들어낸다- 샌프란시스코 모마(SF MOMA) 혹은 샌프란시스코 다운 타운에 즐비한 현대 미술을 지지하는 갤러리들에 발을 들여놓는 많은 일반인들을 멍하게 만든다.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데이비드 홉킨스의 책은 도움이 것이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