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비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24 seascape
  2. 2007.09.12 예지와 바다에서 (2)
  3. 2007.03.19 포트 펀스톤(Fort Funston) (2)

seascape

그림들 2008.07.24 14:20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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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cape, 19x19 inches, mixed media


7/223/2008

새로운 주제를 패널들 안에 들여놓게된 이유는 도시를 계속 그리다, 좀 더 근본적이고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 이후이다.  오션 비치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는 게,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하얗게 만든다는 것, 최면에 걸리는 것 같았다.  특히 아침 바다는 색이 단순하고 파도가 화려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  낮 12시에 하늘 색과 해가 가장 중성적인 빛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들이 바다를 중성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아침 바다의 명상적인 느낌에 비해서 낮 12시의 바다는 화려하다.  그래도 석양이 지는 바다보다는 낮 12시의 바다가 상대적으로 가볍다.  8월의 석양이 지는 바다는 무겁게 감정적이고 색이 부담스럽게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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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바다에서

사진들 2007.09.12 01:00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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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4일 오후, 작업을 일찍 마치고 예지와 경미와 함께 찾아간 오션비치.  예전에는 바다에 발 담그는 걸 쉽지않게 생각하던 예지가 어느새 재미가 들려서, 파도와 노닥거리다 흠뻑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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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펀스톤(Fort Funston)

그림들/sf 중앙일보 2007.03.19 15:11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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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그림들 사이로 길은 갤러리들과 뮤지엄들 안에 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는 그림으로 들어가는 길들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서쪽 변에 길게 누워있는 오션 비치.  갈대밭 둔덕을 가르며 달리는 그레이트 하이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운전, 급작스럽게 뛰어오른 가스 값은 잠시 잊어버리고, 시원하다.  날씨 좋고 바람이 느긋한 행글라이더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는 지점은 그레이트 하이웨이에서 스카이라인 블라버드(Skyline blvd) 길이 바뀌는 초입 부분이다.  행글라이더들이 모이는 곳은 포트 펀스톤(Fort Funston)이다.  스카이라인 블라버드 혹은 35 고속도로를 타고 뮈어 드라이브(John Muir Drive) 지나 처음 나오는 바다로 향하는 작은 길로 들어가려 핸들을 오른쪽 돌린다.  오른쪽에 포트 펀트톤이라고 이름표가 반듯이 서있다.  속도를 떨어뜨려 조금 들어가면 아스팔트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평일에는 주차가 쉽다.  날씨 좋은 주말 오후에는 이야기가 틀리다.  남쪽에서 35 고속도로에 올라타 포트 펀스톤으로 가려 한다면, 샌프란시스코에 들어가 만나게 되는 뮈어 드라이브에서 유턴을 , 처음 나오는 바다로 향하는 작은 길로 우회전해야 한다. 

              포트 펀스톤은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다.  주차장 서쪽 구석에 음료 분수가 있고 휠체어 구덩이 화장실도 있다.  휠체어로 통행이 가능한 중앙 산책로가 있고 짧지만 가파른 모래 둔덕을 내려가 해변으로 산책을 수도 있다. 대중 교통 수단으로 오기 이곳의 평일 해변은 항상 사람들도 부산한 오션 비치와 다르다.  조용히 혹은 사치스럽게 바다를 즐길 있다.

              해변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 위에는 좁은 산책로들이 잡초들 사이로 줄줄이 선을 그어놓고 있다.  절벽 아래에서 바라보면 올라오는 해발 54미터의 현기증을 감당할 있다면 절대적인 수평선과 현상적으로 들락날락 거리는 파도들을 한눈에 담을 있다.  도시의 빡빡하게 그어진 없이 많은 선들로 붉어진 , 컴퓨터 모니터에서 떨어지기 힘든 생활에 혹사된 , 손에 이동 전화기와 다른 손에 잡힌 운전대 사이에서 없는 , 이곳에서 넉넉한 휴식을 찾는다. 

              절벽 위에 바다와 떨어진 산책로는 35 고속도로와 가깝다.  길은 육지와 멀세드 호수(Lake Merced) 시선을 이어준다.  옆에 줄지어 나무들이 좋은 날에는 산책로 위로 그늘을 새져 준다.  위에서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 보인다.  문득 지형이 낯익다.  마네의 그림 위에 점심 식사 떠오른다. 그림 속을 심심하게 걸어 다니면서 다른 그림을 생각한다.  이것을 직업병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주말에 곳에 가면 많은 종류의 개들을 수가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풍경과 개를 함께 좋아하는 .  개들을 묶어서 다녀야 된다는 법이 아직 이곳에 적용되지만 다들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혀를 늘어뜨려 흔들며 뛰어다니는 개들과 짧은 발을 거친 숨으로 이동시키는 작은 개들.  늙은 개들과 아기 강아지들.  발들 그리고 . 

              아무래도 이곳 풀밭 위에서 식사는 참아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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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Edouard Manet), 풀밭 위의 점심, 1863
Oil on canvas
214 x 269 cm (84 1/4 x 106 1/4")
오르세이 뮤지엄,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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