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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5

그림들/sf 중앙일보 2008.08.16 09:38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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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 Layer/ Storm Reflecting in a Pool, Leslie Shows, collage and acrylic on canvas, 2008. Image courtesy of the 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



년에 번씩 예바 뷔에나 센터(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에서는 베이 지역의 작가들 가장 흥미로운 작가들을 선별해서 그룹전을 연다.  올해가 다섯번 , 그래서 그룹전의 이름이 베이지역 5(Bay Area Now 5).  전시는 11 1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페인팅, 설치, 비디오, 행위, 컨셉, 그리고 관계 예술 다채로운 장르로 구비된다.  앞서 나열된 여러 장르의 미술 장르들 관계 예술(relational art) 가장 새로운 것이다.  장르는 특정 개인이나 공간을 바탕으로 혹은 공간에 제한되어 이루어지는 예술 행위나 작품과 다르게, 작가의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요지가 미디어(특히 인터넷) 통해서 관람자에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며, 변화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미학화한 장르이다.  예를 들자면, 전시장 이층 마지막에 헐쉬엔드(John Herschend) 작품 모든 것은 지금이 낳다(Everything is Better Now; a presentation, chart, refreshment station and bus tour to help make clear the importance of ambiguity in life)” 그것이다.  작품의 미덕은 어깨에 힘이 들어있지 않은 느슨함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새로운 것들이 지니는 생경함을 앞세워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려 하지 않는다.  작품을 위해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가의 유머와 재치가 흥미를 북돋는다.  여러모로 옛날 것보다 새로운 ,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혹은 나를 표현하려는 현대 작가에게는 귀가 번쩍(?) 뜨일 있는 장르다. 

            당연히 새로운 것을 즐기시는 호기심 많으신 분들에겐 다분히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별다른 미술 공부 없이 쉽게 쉬운 그림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가지 머리 아픈 단어 조합일 것이다.  이때쯤에 지적하고 싶은 가지 요지는 글이 쉽게 쉬운 그림을 보시는 분들을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한 것도 새로운 것을 즐기시는 분들을 편들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쉽게 쉬운 그림을 보는 것도, 아주 조금 새로운 것을 보는 것도 괜찮은 것이라는 오래된 이야기를 한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이쯤에서 자르고 다시 전시로 눈을 돌리자.

            일층, 전시장 입구 왼쪽의 커다란 페인팅 점은 아나 테레사 훼르난데즈(Ana Teresa Fernández) 그림들이다.  그림의 주제는 여자다.  여자는 그림 안에서 무릎을 꿇고 젖은 머리로 바닥을 쓸고 있다.  그림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작가가 생각하는 멕시칸 여성의 모습이다.  어렵지 않게 정치적인 색을 읽혀지고, 미술사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백남준 넥타이로 이미지를 만들었던 행위 예술,  쿠보다 사케코(Shigeko Kubota) 1965 7 4 행위 예술 등이 떠오른다. 

           지금의 베이 지역 예술가들에게 중동 지역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시각으로 전쟁 필연적인 듯하다.  브라이언 콘리(Brian Conley) 전쟁 게임(War game) 비디오, 사진, 조각, 컴퓨터를 묶은 멀티 미디어 설치 작품이다.  여러 가지 재료로 표현된 유년의 장난기를 표면에 두른 작품은 날카로운 뒷맛을 남긴다.  전쟁 게임 , 죠쉬아 쳐칠(Joshua Churchill) 설치는 기괴하고 환상적이다.  더운 날씨의 요즘 등골로 느껴지는 낮고 감각적인 메시지는, 어린 시절에 소름을 돋우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며 재미있게 보았던 전설의 고향 구미호를 떠올리게 만든다.  

            위에 나열된 개의 작품들은 스무 가량의 선별된 베이 지역 작가들 작품들 중에 필자에게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들이다.  그러니 베이 지역의 미술 작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전시장을 찾아 보심이 어떠한지.  

8/15/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