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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3 빌과 나
  2. 2008.02.09 mission and 2nd st 2
  3. 2008.02.01 겨울 장마철, 비가 멈춘 하루, 1월 27일 6

빌과 나

사진들 2008. 5. 13. 12:45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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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감이 있지만, 새록 새록 빌 머헌(William Maughan)이 생각나서 사진을 올리기로 작정을 했다.  칠년전, 처음 대학원에 와서 만났을 때, 빌의 인상은 커다란 곰이 독수리 부리 가면을 쓴 듯 했다.  수업 중에는 항상 진지한 표정에 덩치가 더해져서 쉽게 대부분의 학생들을 겁주던 빌.  영원히 대학원 디렉터로 남아있을 줄 알았는 데, 자식들 칠 남매를 모두 장성시킨 후, 올해 초 은퇴를 선언했다.  그래서 패컬티 및 학교에서 일하며 빌을 알았던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칠 남매가 이야기해주 듯, 빌은 몰몬이고, 스키 타는 걸 좋아해서 은퇴 후 콜로라도의 스키 리조트 옆에 집을 짓고, 페인팅을 즐길거라고 자랑했다.  칠십이 되면 스트 리프트를 공짜로 탈 수 있으니 여간 칠십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그.  베트남전에서 한국의 백마부대와 함께 일했고, 그때 김치에 중독되었단다. 

칠 남매를 키웠던 나파 밸리 집을 연초에 팔 때, 모두들 고전하리라고 예상했지만, 빌은 채 한 달도 안되서 집을 팔고, 빙글 벙글했다.  그때 나는 역시 부자들의 세계는 따로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언제 그가 콜로라도의 집에서 패컬티들을 초대하나하고 기대하면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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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and 2nd st

사진들 2008. 2. 9. 14:02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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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오후 4시 정도.
캐논 30D를 산지 꽤 지났다.  역시 바랬던 것만큼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 건, 많이 들고 다닐 수 없어서다.  크고 무겁다.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똑딱이 카메라는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게 몸에 지녀진다. 

3.5 메가 픽셀에서 5.0 메가 픽셀로 그리고 드뎌 7.1 메가 픽셀까지 주머니 속으로 들어왔다.  Power shot S 70.  사실 손에 들어오기는 작년에 왔는 데, 칠칠맞게 고장을 냈다.  우습고 얄밉게도 한국에서 산 카메라의 워런티는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같은 캐논인데도 말이다.  뭐 소니도 그렇다.  삼성도 그려려나?  삼성도 미국에서 산 상품 워런티는 한국에서 안 통하게 했으면 괜찮겠네.

다시 고쳐서 주머니에 들어온 카메라를 눈 높이보다 높게 들고 몇 장을 계속 찍었다.  그것들 중에 4장을 모아서 만든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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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마철, 비가 멈춘 하루, 1월 27일

사진들 2008. 2. 1. 13:13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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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정도에 마켓과 뉴 몽고메리 교차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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