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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10.15 성04
  3. 2005.10.07 성03

성05

그림들/성 2005. 11. 9. 16:39 posted by 긴정한
몇 잔의 물컵을 퍼 부으면 바다가 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잔들에 물을 담아 한 번에 엎는 방법. 한 잔의 컵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반복해서 물을 붓는 방법. 그리고 무수히 많은 잔들과 한 잔의 컵을 동시에 이용하는 방법. 그럴려면 무수히 많은 컵들과 한 잔의 컵을 구별하기 위해서 조심스러워야지. 또는 무수히 많은 컵들 중 한 잔은 남겨두고 모두를 엎은 후 조용히 와인을 마시면서 미완성의 바다를 느껴보는 것. 그러다 실증이 날때, 실증은 언제나 나기 마련이니까, 마지막 물잔을 엎고 큰 소리 지르기. "이제 바다다!"

한 잔의 컵 속에 물의 색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게 될때는 몇 잔이 부어진 후 일까? 바다 속의 수많은 생명들은 몇 잔의 물이 부어진뒤 조심스레 둥둥거리기 시작할까?

바다.

할 일 없는 오후 시간을 때우는 상상감으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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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04

그림들/성 2005. 10. 15. 17:03 posted by 긴정한
소문으로는 웃지못하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나타났단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천재처럼 미친 과학자가 뭔가를 만들다가, 옆에 있던 고양이가 그렇게 됐단다. 천재 근처에 있는 것은 이모저모로 그렇다. 고양이는 뭘 하고 있을까. 신선한 우유를 마신뒤에 혀를 낼름대며 입주변을 닦는 고양이들. 웃지 못해도 신선한 우유는 마시고 싶을까? 미친 과학자한테서 도망나와서 좋을까? 이렇게든 저렇게든 세상은 아침마다 새롭고 신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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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03

그림들/성 2005. 10. 7. 16:34 posted by 긴정한
요일도 헛갈려갈 정도로 똑같은 날들이 바쁘게(?) 지나간다. 누렇게 낡아가는 방안. 남자는 멍하게, 뻑뻑한 옆구리도 까먹고 뉴스를 보는 습관에 빠졌있다. 싸구려 근육 이완제는 가끔씩 심한 두통을 주지만, 지긋지긋한 근육통보다는 낫다

곤충 모습의 가정관리벅(로봇)은 남자의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 남자도 자기처럼 충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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