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veronica)

카테고리 없음 2007. 6. 29. 14:33 posted by 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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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베로니카(veronica), 24x48 inches, oil on linen, 2007


간만에 대해 본 누드다.  프란시스 베이컨처럼 사진만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이 그림에 해당된다.  모델을 직접보고 그리면 그림이 확 달라진다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만 나중으로 미루고, 사진을 보면서 작업한다.  강렬하게 천천히 변화하는 외곽선과 부드러운 명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여자 누드는 남자 누드와 확연히 다르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 말을 빌으면 과거의 가장 중요한 미술 주제는 '한 인물 혼자 한 순간의 절대적 부동' (The most significant artistic subject of the past had been the single figure 'alone in a moment of utter immobili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