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영국에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열린 전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카타로그이다.

첫 페이지에 이탈리아의 조각가 Joseph Towne가 만든 허리에서 잘린 남자 왁스 조각이 있다. 의학을 위해 제작되었다지만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시각적인 충격을 일으킨다. 허리가 잘린 채 벌려진 입주변 수염 하나 하나들이 서리얼(Surreal)하다.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재미는 더해 간다. 미친 사람들의 머그 샷을 통해서 미친 사람들의 얼굴이 가지는 공통점은 찾으려는 연구 사진들. 왁스로 만들어진 태아의 해부 조각, 산모의 복부 해부 조각, 살아있는 농부의 얼굴에 드리워진 공포는 그를 향해 다가가는 스켈레톤으로 설명되는 그림. 그림들, 사진들, 조각들, 하나 하나 인체에 대학 과학적 예술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 빈치, 렘브란트, 바살리 이미지들도 삽입되어 있다. 그 큰 이름들의 이미지와 이름 모를 예술가들의 이미지들이 별 반 다르지 않은 충격을 가져오는 까닭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영혼을 얼마나 활활 태웠는지 깨닫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도둑, 집시, 사기꾼이 많은 이탈리아를 그렇다고 느끼지만 어쩔 수 없이 그 곳이 지니는 예술적 가치를 긍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들 중 하나가 이책이다.

상팔 장군의 요청에 따라 무섭게 심각하지 않은 사진 두 장(노약자와 임산부를 위해서)을 책에서 스캔받아 올림. 불법이란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만 책 선전에 가까운 글이니 제작측에서도 별 불만없으리라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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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Calenzuoli
Female Reclining Figure, 1831
w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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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 Welch Diamond
Photographs of the Insane, 1850
  1. Commented by 상팔 at 2006.02.06 18:27

    글을 읽어보니.. 실로 책내용의 사진들이 정말로 보고싶어지네요.
    살짝. 몇장이라도 공개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