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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 사고들의 교환과 논박을 향해서

그림들 2007. 7. 20. 13:56 posted by 긴정한

여름이 시작된 시기는 모르는 채 쉭 쉭 날아가는 시간이 마치 꼭두각시 인형을 실이 조종하는 것처럼 사지를 이리저리 움직이게 한다. 

7월 15일 일요일이 어제 같다.  이유라면 그날 놀러갔던 집 친구가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몸을 못움직이는 모습을 봐서다.  이상하게도 서있는 사람과 누워있는 사람을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누워있는 그 친구를 보니 아프다는 느낌보다 길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더불어 데이빗 홉킨스의 글 내내 남성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림들과 조각들의 특징이 수직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수평적인 친구의 자세에서 인간스럽지 않은 무언인가를 본 거다.  본다는 게 안겨주는 느낌은 많은 경우에 조절되거나 통제되지 않아서 당혹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수평이 여성적인 느낌을 동반한다는 홉킨스의 분석과는 다르다. 

몇 일전에 는 스쳐지나가는 라디오에서 두발도 걷는게(bipedalism) 네 발로 기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게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는 것의 75% 정도 에너지로 걸을 수 있단다.  그말을 듣다가 윈스턴 처칠이 "앉을 수 있는 데 서지마라(never stand when you can sit)"라는 말이 떠올랐다.  말이 말을 땡겨 낚아내는 이유는 머리 속 어디에서 계속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하느라고 그런 것 같다.  두뇌 활동과 인간의 자세도 여러모로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두뇌의 자세와 누워있을 때는 다르다.  혹시 그래서 잠이 드는 걸까?

이런 여러가지 방면의 생각들을 같이 이야기하고 현재와 과거를 규정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토론과 실험이 진행되는 집단이 영국에 있었다.  "미술과 시지각"의 저자, 크리틱 허버트 리드를 비롯,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리차드 헤밀턴, 등 커다란 이름들이 연루된 이 집단은 the Independent Group.  1946년에 시작되어 예술가, 건축가, 사진가, 미술과 디자인 역사가 등이 선별된 주제의 강의로 활동했다; 헬리콥터 디자인, 과학 소설, 자동차 스타일링, 광고, 동시대 과학과 철학적 사고 등 등.  유기적인 사고는 여러 분야에 새로운 시선을 창조했다.  그 한 단편이 리차드 해밀턴의 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Homes So Different, So Appeal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Richard Hamilton' Just what is that makes today's homes so different, so appealing? Collage, 26*25 cm Tubinga, Kunsthalle


1970년대 말 시작되는 문화연구(Cultural studies)가 그냥 개시된 게 아님은 이런 모임들의 꾸준한 존폐 때문이다.  문화연구의 당돌함은 순수미술품들이이 다른 문화 분야(광고, 디자인, 영화, 잡지, 게임)의 물품보다 가치있지 않다라는 주장에 있다.  

위의 콜라주에 있는 팝(pop)이 낯설지 않은 것은 앤디 와홀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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