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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거리는 오라퍼 에리아슨(Olafur Eliasson)



2007
9 8
부터 2008년 2월 24까지 샌프란시스코 모마(http://www.sfmoma.org)에서, 베를린에 살고 있는 아이스랜드인 작가 오라퍼 에리아슨(Olafur Eliasson) 1993년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1967년에 태어난 작가는 그의 세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30명에 달하는 건축가들, 과학자들, 연구원들, 설치자들로 구성되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간단한 구조를 지니고 사진, 조각, 거대한 설치의 범주를 쉽게 넘나든다.  본다는 행위에만 의존하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를 벗어나는 그것들은 온도, 습도, 향기, 그리고 빛을 이용해서 체험을 빚어낸다; 머리가, 피부가, 위장이, 내장이 체험을 일으킨다.  이 경험들은 관객들이 일상에 늘 달라붙어있는 것들이지만 쉽게 간과하는 것들이다. 


          
작가는 관객들에게 느리게 다가선다.  전시의 제목 찬찬히 해(Take Your Time)가 작가의 접근 방식을 담고 있다.  작가가 선택한 속도는 도시인들을 그들의 세계에서 해방시킨다. (이 부분에서 밀란 쿤데라의 소설 느림이 생각나는 것은 우연일까?) 


          
에리아슨은 변화된 속도를 장치로 이용하여, 관객들이 스스로가 느끼는 경험을 바라보는(seeing yourself seeing) 기회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관객들이 그의 작품 혹은 상황 안에서, 스스로들의 체험을 바라보는 것은 작가에게 미학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과정이 세상 혹은 예술을 이해하는 것(Make sense of the world and the art)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니 스스로의 작품을 에리아슨은 힘들이지 않고 상황 혹은 현상을 만드는 일종의 기계(A kind of machine, a phenomenon maker, or situation)”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그가 필연적으로 전제하는 것은 관객이다, 관객이 없는 상황은 있을 수 없는 것이기에.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에게 관객이 없는 작품은 의미 없는 것이다.  이런 사고 방식은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에게 반향을 일으킬만한 것이지만, 그는 대중 속에서 빚어지는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 긍정적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2003년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http://www.tate.org.uk/modern/exhibitions/eliasson/default.htm)에 설치되었던 날씨 프로젝트(The Weather Project) 가 이백만 명의 관객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더불어 그의 상황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얼마나 많은 관람 인원을 불러들일 지 궁금해진다.


             
샌프란시스코 모마.  정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상황에서 감정이 빚어진다.  로비 천장에 달린 (Ventilator, 1997); 붕붕거리며 로비에 있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왔다 갔다 한다.  6피트 8인치, 혹은 2미터 3센티미터보다 작은 사람들은 부닥칠 걱정(?) 해도 된다지만, 배꼽 근처의 장에서 느껴지는 사고의 예감은 선명하다.      로비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리아슨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5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4층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것이 전시를 조금 즐길 있는 이유는 편도 터널(One-way color tunnel, 2007) 때문이다.   터널은 모마의 천장광다리(Skylight bridge) 변형한 것이다.  양방향으로 지나봐야 재미를 있다.  그밖에 타원형 공간의 색을 위한 (Room for One Color, 1997), 모든 색들을 위한 360 (360 Degree Room for All Colours, 2002), (Beauty, 1993), 개념 동작(Notion Motion, 2005), 황혼만화경(Sunset Kaleidoscope, 2005)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2007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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